뉴욕 JFK -> ICN 입국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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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이제 거의 모든 정리가 마무리되고 오늘 세탁기/빨래건조기 그리고 TV를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 3주치 빨래 하는 날!) TV는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7월 초에나 도착한다는군요. T^T

폰도 정식으로 개통해야하는데 내일 서울 본가에 내려가면서 개통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해서 글도 미루게 되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은데 그 와중에 일거리도 들어와서 그거 디자인 완료하느라 또 정신이 없었네요. 7월에는 모든걸 완벽하게 셋업하고 정상 루틴으로 돌아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오늘은 벌써 3주가 지나긴 했지만 귀국중에 찍은 사진을 정리차원으로 올려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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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2대와 짐들을 무료수화물 허용개수에 맞춰 박스로 포장해 직접 들고 왔습니다. 강아지 캐리어와 기내용 캐리어를 제외하곤 다 박스에요.ㅎㅎ 제가 한국으로 보낸 짐이 대형박스로 거의 30박스 정도 되는데 그렇게 보내고도 이렇게 2박스가 더 있었다는... T^T

뉴저지 킹사우나 앞에서 공항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그날은 저 혼자밖에 없어서 기사님과 대화하면서 편하게 왔네요. (원래 개를 데려오면 안된다고 사전에 이야기 안했다고 혼났음. T^T)

집주인분께서 친절히 킹사우나까지 드랍해 주셔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했습니다.ㅎㅎ 잠시 기다리니 셔틀버스 도착하고 공항까지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원래 JKF 앞 도로가 엄청 막히는 걸로 유명한데 전혀 막힘없이 쾌적하게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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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카운터도 이렇게 썰렁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검색대를 통과 (컴퓨터 박스를 오픈해서 별도 검사를 하더군요.) 배고파서 무료로 받은 $20 쿠폰으로 물과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정신없어서 놓친게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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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들이 다들 일찍 도착해서 예정보다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기를 업은 한 모녀가 1등석에 함께 탔는데 중무장을 하고 대기실 의자에 앉지도 않고 수술용장갑에 페이스가드에 아주 철저하게 셀프방역을 했더군요. 아기까지 안고 참 고생이 많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직원에게 진상짓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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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월 말 즈음에 예약을 했는데 그동안 비행기 기종이 2번 변경되었어요. 2층으로 구분된 기종을 타보고 싶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옆, 앞, 뒤 좌석을 건너뛰고 승객을 배치해서 거의 혼자 타고 가는 기분으로 널럴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는 기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습니다. 물론 승무원들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서비스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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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르는 듀마는 이렇게 좌석 밑에서 간간히 물과 간식을 먹어가며 문제없이 잘 왔습니다. 원래 개를 꺼내면 안되는데 중간에 잠시 한번씩 안아주면서 안심시켰지요.ㅎㅎ 캐리어 안에서 대소변 볼까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긴장했는지 일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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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동반석은 날개옆 지정석이라 뷰가 별로였네요. 굿바이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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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도 한장! 20200530_141228 copy.jpg

이상하게 잠이 안와서 내내 영화만 보고 왔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건 겨울왕국2! 20200530_141241 copy.jpg

그 외에는 거의 다 봤던 영화였네요. 아주 간만에 봤더니 기억이 거의 없어 새롭긴 했지만...

다음은 식사들! 점심 겸 저녁 / 저녁 겸 아침, 이렇게 2회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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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먹었는데 맛은 70점!

다음은 갈비찜을 선택했는데 이건 맛이 30점! 20200531_021737 copy.jpg 20200531_023100 copy.jpg 20200531_023843 copy.jpg

중간에 간식으로 쿠키가 제공됐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14시간을 날아서... 드디어 한국에 도착~! 누워서 잠깐씩 졸면서 영화 몇편 보고 나니 생각보다 금방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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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맞나요? 확실히 미국보다 공기질이 안 좋은지 시야가 답답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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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 후 조우하게 된 방역절차 라인! 20200531_044935.jpg

저는 짐이 많아서 가장 늦게 도착했습니다. 땀이 삐질삐질...

개인정보 및 행선지를 몇차례 확인하고 자가격리 앱설치하고 이런 저런 안내를 받으면서 하나씩 통과해 갔습니다. 도는 것도 멈춰버린 너무나 한적한 수화물벨트에서 짐을 찾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장장 3달을 거쳐 준비한 듀마의 USDA 폼을 검역소에 제출하고 입국했습니다. 군인에 경찰에 의료진들까지 정말 고생이 많아 보이더군요. T^T

밖에서 어머니와 상봉을 하고 경찰들이 KTX를 타는 걸 권장했지만 짐이 많아서 승인된 화물 택시를 타고 천안에 무사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검역소에 들려서 코로나 검사도 했고요. 다음날 결과가 바로 나왔는데 결과는...? ㅎㅎ

지난번에 올렸지만 2일차에 동사무소 직원이 배달해 준 비상식량과 마스크, 체온계 등입니다. 2020-06-08 12 31 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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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안먹고 아직도 주방에 방치되어 있네요. 비상식량으로 나중에 먹어야지...ㅎㅎ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 중 오전 오후 매일 2회 자가격리 앱을 통해 체온과 이상증상을 보고하고 동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이상여부에 관해 매일 1회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가격리 13일 차에는 마지막 검사를 위해 검역소를 찾았는데 저는 자차가 없어서 안내대로 119를 불러 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검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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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엠브란스는 한번 타봤지만 한국 엠브란스는 첨 타봤네요.ㅋㅋ

이상 저의 입국여정을 기록해 봤습니다. 벌써부터 미국이 그립긴 하지만 간만에 한국생활하니 또 금방 적응되네요. 아직까지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

듀마도 잘 적응 중!! KakaoTalk_20200614_0956455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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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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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zam

    오구오구... 듀마, 고생했다. 참 순둥이네요. 울집 강아지라면 아마 개난리를 부렸을 겁니다. ㅎㅎ 천안에서 자리잡으시는군요? 반가워요, 같은 충청권. ㅎㅎ 그나저나 키위파이님, 젊으시네요. ㅎㅎㅎ

  • @leeyh

    코로나 시국에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 @fur2002ks

    솔직히 아직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해서 글도 미루게 되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은데

    천천히... 뭐 급할것 있나요? ㅎㅎ

  • @rideg

    한국으로 터전을 옮기시나 보네요. 코로나 시기에 고생이 많으세요.

  • @junny

    한국에 오셨으니 천천히 적응도하시고 맘편히 한국을 즐기셔야죠~^^

  • @aaron2020jeju

    고생했어요. 키위형

  • @hansangyou

    요즘은 입국보다 입국 후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암튼 잘 오셨습니다.^^

  • @gilma

    카펫이 아닌곳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던 듀마가 저렇게 왔군요!

  • @honeyinfo

    자가격리 고생하셨습니다~ 해외입국자분들 고생 많으시죠 ㅜㅜ

  • @bree1042

    금방 적응하실 거예요. :)

  • @raah

    코로나로 뭐든지 늘어지네요 시간도 공간도

  • @levoyant

    앞으로 한국에서 듀마랑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