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분쟁이 심해지면 한국은 난처해질 것 같다.

한동안 미-중 무역분쟁이 화제였다. 주식시장에서도 이거 관련해서 1,2년간 계속 이럴 것이니 저럴 것이니 등등 이야기하며 각종 전망이 난무했고.

그러다가 1차 무역협상을 하면서 잠시 휴전... 했었는데, 이제 다시 붙을 것 같다. 제대로.


코로나 사태에 누군가의 의도가 섞였는지, 아니면 정말 우연이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이미 일어났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었고, 금융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실물 경제에서 타격이 왔다는 것이 훨씬 심각한 점이다.

특히 이번에 미국은 여러 가지로 타격이 컸다. 최강국이라고 폼 잡고 있었는데, 미국의 약점들이 이번에 다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허접한 의료 체계, 국내 제조업 약화, 인종 갈등 등등.

게다가 이제 곧 미국 대선. 이러면 결국 안의 일들을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면,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수밖에 없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통일 후 내부에서 무사들의 다툼을 막을 겸 조선을 쳐들어갔던 것처럼,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내분을 막기 위해 외부로 공격을 갔다.

지금 분위기 딱이다. 코로나 원흉으로 중국을 몰고 (이게 실제로 맞는지 틀리는지는 아무 상관없음), 직접적인 무력 충돌까진 아니겠지만 전쟁을 가는거다. 상대 내분을 유도하던 (뜬금없는? 위구르 인권 문제라던가...), 홍콩 지위 박탈 등등을 통한 목조르기건.


하나 더 추가하면 이건 새로 패권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과,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대결이기도 하다.

패권 경쟁은 하나가 밀리기 전까지는 ... 끝난 적이 없음을 역사가 보여준다.


미-중 갈등이 심해질 요소는 차고 넘치는데, 문제는 이것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나라가 한국으로 보인다는 것이 난처한 점이다.

지금 중국은 미국을 직접 때리지는 못해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 편을 들면 확실하게 보복을 한다. 호주가 첫 타자였고, 아마 다음은 일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애매한 상황, 굳이 따지면 약간의 친중 액션을 취하고 있어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결국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압박이 심하게 가해져 올 것이다. 그리고 한쪽 편을 들게 되면 다른 쪽에서 엄청나게 보복을 당할거고.

광해군 때처럼 줄타기 외교를 시전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명쾌한 해답은 안 보이는 상황이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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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t.kr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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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ings

    그러게요. 정말 난처한 상황입니다.. 휴..

  • @stablewon

    ^^